Stigmatized./Essay

[미국 포닥] 탑스쿨 포닥 준비과정 리뷰 후기

sosal 2023. 2. 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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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처럼 적는 이 글에서,
포닥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지만
정말 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포함된 글이며
분야마다 상이할 수 있으니 귀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2년에 전문연구요원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미국 포닥 (PostDoc)을 준비했다.
COVID-19 오미크론으로 NIW로 미국 영주권 비자인터뷰가 늦어지는 바람에,
2023년 랜딩을 목표로 정말 천천히, 느릿느릿 준비했다.

탑스쿨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는 아래의 4곳에서 순서대로 최종 오퍼를 받았는데,
여기까지 달려왔던 여정들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1. 하버드 의과대학, Department of BioMedical Informatics, Genomics lab
2. 스탠포드 의과대학, Radiology, AI lab
3. Broad Institute of MIT and Harvard, Clinical genomics lab
4. 스탠포드 의과대학, Pathology AI lab

(제 전공은 bioinformatics 입니다)


PostDoc position 컨택

- Email 보내기
다들 그렇겠지만, 저도 많은 Lab에 일부만 고치고 복붙하는 수준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다만, 이메일은 매우 읽기 쉽고 간결해야 하며, 교수가 관심있을 경우 더 깊게 알 수 있도록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합니다.

저는 특정 Lab에서 요구하는 이메일의 필수사항이 적힌 것을 기반으로,
컨택이메일의 뼈대를 만들어 Lab의 특성에 맞춰 정보를 일부 수정하여 돌렸습니다.

제가 보냈던 이메일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사>
<Research statement>
<Curriculumn vitae>
<Three most relevant publications>
<Referrals>

아래는 제가 실제로 보냈던 이메일의 전문입니다.

 



Dear professor **,

I am (이름), from South Korea writing to inquire about the possibility of a 'Postdoctoral Research Fellow' or 'Researcher Associate' position in your laboratory.

I have recently obtained a doctorate degree in [분야] in [lab name] at [학교], South Korea. (lab url)
- * years in graduate school
- * years as a researcher in industry, research institutes.

1. Research statement
My research keywords are
- 1) Biomedical informatics: WES, RNASeq, linking to the clinical information and drug response
- 2) Machine learning: Radiology (CT, Ultrasound, Radiomics ...), Pathology image (H&E Slide)
(해당 랩에 관련된 Keywords는 볼드체로 변경)

My Strengths
- I've been processing a lot of diverse data. Any new type of data can be processed quickly.
- I can quickly accept new algorithms and methods and apply them to new data.
- I have experience working in the industry for 3 years. So I am confident not only in research, but also in program development.
- My published papers and patents
    journal papers (* main author, * co-author)
    international conferences (* presenting author, * co-author)
    patents (Application and registration)
    Very hardworking person, will to learn, passion for research and work

My Weaknesses
- I have dealt with too many research topics. Each study is not that deep.
  However, I have the passion to study at the level of your prestigious laboratory.
  I hope I can contribute to the project in your laboratory, and I want to choose and focus.


2. Curriculum Vitae
Curriculum vitae: : <CV주소>
google scholar: <google scholar 주소>



3. Three most relevant publications
<논문 1>
논문에 대한 간략한 내용, 내가 기여한 부분
<논문 2>
논문에 대한 간략한 내용, 내가 기여한 부분
<논문 3>
논문에 대한 간략한 내용, 내가 기여한 부분

이 때, 각 논문은 Lab의 특성마다 서로 다른 논문을 선택하여 리스팅 하였고,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를 바꿔주기도 하였습니다.



4. names and contact information of three individuals who can serve as references
1. 추천인 성함 / 기관 / 이메일이사람과 나의 관계, 같이 협업했던 경험 등 간단한 설명
ex)
Gil Dong, Hong / *** University in South Korea / ***@gmail.com
He is a radiologist and professor at *** University, and general affairs in the Korean Society of ***
I have been conducting a lot of *** research using machine learning with him.
I developed AI for diagnosing ** disease, developed a labeling tool, and wrote 3 patents and 5 SCI articles with her.
....


실제 추천인의 장문의 추천서를 부탁하는 것은 너무나도 죄송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제 경험이지만, 대부분 간단한 email response 정도만으로 만족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일부 lab의 교수님은 추천인에게 직접 zoom으로 미팅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추천서를 따로 요구하진 않았고 이메일로 referral 관련하여 해당 교수에게 이메일이 올 때, 간단하게나마 email response 회신정도를 미리 부탁했었습니다. 허락해주신 세분의 이메일을 적었습니다.
(2명의 교수님과, 미국에서 PostDoc으로 근무하는 박사님)

글을 최대한 구조적으로 써서, 제 강점이 드러나는 정보를 빠르게 찾으실 수 있도록 하였고,
Bold체를 적절하게 섞어서 주요 단어에 highlight를 해주었습니다.
CV에 detail한 정보를 함께 첨부하여 이메일 이외에도 많은 정보를 볼 수 있게 했습니다.

 




- PostDoc 이메일 답변이 없다면, 정말 가고싶은 랩인 경우 꼭 다시 한 번 보내야 합니다. 절대 Shy 해서는 안됩니다.

탑스쿨에 있는 랩이라면, 어떤 분야건 하루에도 수십통씩 PostDoc 이메일을 받는 분들이어서, 열람조차 안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자동으로 한 곳에 모아, 읽지도 않으시고 전체 삭제 하신다고 하시네요.)

답변은 10통의 이메일에 두 건 정도가 답변이 오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거절의 답변 ㅠㅠ)



- 무엇보다도, PostDoc 컨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네트워크입니다.
Network를 활용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 입니다.

동일 기관에서 Researcher로 근무하시는 박사님의 추천을 받아, 월드클래스 대가 교수님의 랩에 컨택이 되는걸 통해서 정말 느낀 것이 네트워크만 있으면 좋은 Background 없이도 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저랑 분야도 잘 안맞는 랩이었습니다.)

Network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온라인으로 직접 컨택하고 조언을 구하세요!
LinkedIn 으로 연락했던 한국인 분들도 정말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 도와주시려 하셨습니다.
미국에는 언제든 도울 준비가 되어있는 감사한 분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박사님들을 소개시켜주시기도 했었고, 취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적극적으로 컨택하는 것은 정말 논문 몇 편의 가치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 PostDoc position 공고가 없는 Lab 또한 컨택하세요.
제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Lab은, PostDoc position이 없는 교수님의 다른 랩으로 forwarding으로 컨택된 랩이었습니다.

Hi [이름],

 

Thank you for reaching out. Unfortunately at this time I am not recruiting post-doctoral scholars in my group. With that being said, you have an impressive CV so I wanted to introduce you to two colleagues, [교수1] and [교수2], whose research interests overlap with yours. Please feel free to connect with them directly. 

Thank you and hope you have a happy new year!

Best,

- [교수이름]


이렇게 좋게 봐주시는 교수님이 있다면, 또 다른 좋은 랩으로 포워딩이 됩니다.
사실 이는 추천서를 하나 더 얻는 효과를 가지는 것과 동일한 것 같습니다..



- 지원하고 또 지원하기, 검색하기
제 전공으로는 Broad institute, 혹은 Dana-farber같은 기관은 탑스쿨 못지 않은 좋은 곳입니다.

물리학 전공자에겐 NASA같은 기관도 비슷할 거라 생각하는데요,

이 글을 보시는 분도, 학교 뿐 만 아니라 이런 연구기관과 연계되어있는 상당히 좋은 랩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곳은 position이 열려있다 하더라도, 놓치기 쉬운 위치인 것 같습니다.

링크드인, 구글링, 논문검색 등으로 더 많은 PI를 찾아서 PostDoc 신청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 그 이외의..
포스닥 지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나열해봤는데,

사실 그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동의하시겠지만
포스닥 지원하기 이전의 준비과정이겠지요..

그 중에서도,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Documentation!
Publications, 학회 Presentations, Patents, Awards 등등,
동일한 연구와 업무를 하더라도 최대한 다양하게,
제 CV를 다채롭게, impressive하게 Documentation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 인터뷰 과정
대부분의 경우 최종오퍼 전 까지 3번 정도의 미팅을 하였고, 다음의 순서를 따랐습니다.

1. 교수와 1:1 미팅
이 때, Research statement 관련 ppt를 준비했습니다. 저는 연구 주제가 너무 다양하고 소위 탑저널이라고 하는 좋은 paper가 없었습니다. 저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강점을 보여주기 위해, 연구 하나 하나에 초점을 맞추기 보단 최대한 나의 많은 경험을 보여주려고 노력했고, Hard-working person이며 self-motivation을 강조하였습니다.

20 ~ 30분 정도 presentation 없이 가벼운 talk로 끝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경우 한 번 더 1:1 미팅을 했던 것 같습니다.


2. 랩 사람들과 N:1 미팅
1번에서 했던 동일한 얘기를 하였고, 이 때 랩사람들의 질문을 함께 받습니다.

 

1번과 2번에서 제가 가장 걱정했던 것은 바로 영어였습니다.
대본을 줄줄 읽는 것은 최악이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허접한 영어더라도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실제로 그게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3. Coding Test or Task
1) 실제로 알고리즘 코딩테스트를 보는 랩 (이 때, Stack 문제와 Dynamic programming 문제가 나왔습니다)
2) 유전체 데이터를 던져주고 Downstream analysis에 대한 task를 주는 랩
3) 공개데이터를 던져주고 특정 task를 주는 랩 (Pathology image - 딥러닝을 이용한 Segmentation task)
정도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 테스트에서 주어지는 문제는 예상보다 훨씬 쉬웠고,

풀이 관련 presentation 관련해서는 랩마다 어느 것을 중점적으로 보는지가 달랐습니다.

1) 코딩테스트의 경우 정말 알고리즘을 잘 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었고,

2) 유전체 데이터의 경우 biology와 통계에 대해서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결과로 얻은 정보를 통해 discussion 할 수 있는지, 시각화를 잘 할수있는지, 등 Research에 대한 능력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3) segmentation task를 받았던 랩은 얼마나 프로그래밍 코드를 잘 modulation 하는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4. Coding Test / Task 관련 Presentation
3번에서 수행한 결과를 통해 발표를 하는데,
이 때 박사와 1:1로 하는 경우도 있고 랩사람 전체를 모아놓고 미팅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오히려 명확한 주제가 있다면 미팅이 더 쉽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학교든 산업이든 제 경험상 거의 항상 물어보는 질문이 있는데,
'너가 여기와서 무엇을 이루고 싶느냐?' 와 같은 질문입니다.
제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던 질문이기도 하구요..

저는 한국식 마인드로 '정말 잘 공부해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정도였는데,
이런 질문에 항상 두루뭉실 넘어갔던게 아쉬웠습니다.
아마 self-motivation이 잘 갖춰진 사람을 뽑고자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글을 마무리 하면서..

포스닥 지원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COVID-19 오미크론 때문에, 미국 영주권 진행이 늦어져서 좋은 오퍼를 받고도 미국에 랜딩하지 못했습니다.
탑스쿨에서 제공하는 J비자를 받게되면, 영주권이 없어져서 (Dual-intent가 불가),
제가 꿈에 그리던 연구실에서 일 할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기도 했습니다.

오미크론 때문인지, 덕분인지 저는 많은 시간을 가지고 포스닥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고,
탑스쿨과 좋은 기관들에서 많은 PostDoc 오퍼를 받게된 것 같습니다.

저도 많은 포스닥 관련 후기나 준비과정 글 들을 읽으면서 받았던 도움을 이 글을 통해 공유해보고자 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이메일이나 댓글 달아주시면 성실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sosal@snu.ac.kr

 

미국으로의 진출이 앞으로의 목표로 생각하신다면,
제가 이전에 공유했던 NIW를 박사 졸업전에 꼭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s://sosal.kr/1124

 

NIW 미국 영주권 petition 승인 후기

박사과정, 그리고 산업계에서 병특 중에 NIW를 통해 미국 영주권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원 시기,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리고 기다리는 기간 동안 조사해볼 수 있는 여러가지 정보에 대

sosal.kr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