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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 타워에서 나온 뒤, 헤이그의 시내로 이동했습니다.
사진 찍힌 시각을 보니 밤 9시정도가 됐네요.
딱 밤 8시 이후가 되면 길거리에 사람보기가 힘들어지는 동네입니다.
그렇다고 치안이 안좋지는 않은데, 가게들이 거의 오후 6시만 되면 다 문을 닫고
집으로 퇴근하는것 같습니다.
저녁만 되면 정말 길거리가 조용해집니다.
시끌벅적해야 할 시내가, 밤 9시에 이렇게 불만 켜놓고 더이상 영업을 하지 않네요.
그래도 어차피 온거, 그냥 사진이나 찍고 가자는 맘으로 이곳 저곳 돌아다녔습니다.
여긴 애플스토어.
귀여운 사과이미지의 간판 두개가 반짝이네요.
물론 영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명이 충분히 밝은데, 저 뒤에 디스플레이에 초점이 맞춰져있어서 전체적으로 어둡게 나왔네요.
안에는 다양한 애플제품이 디스플레이 되어있었습니다.
애플워치, 아이폰, 아이팟, 맥북, 아이맥 등등..
맥북과 아이맥.. 멋있긴 한데..
성능에 비해 가격은 참..
아이맥을 한 두달 써봤는데, 윈도우 유저에겐 참 불편합니다.
윈도우 기능과 단축키가 워낙 익숙해져 있다보니..
개인적으로 윈도우의 iputty나 다른 서버용 유틸리티에 익숙해져있다보니
맥os의 터미널에서는 작업효율이 너무 떨어지더라구요..
MS의 노예는 영원한 MS의 노예 ㅠㅠ.
매장이 영업을 했다면, 아마 들어가서 이것 저것 만져봤을 것 같네요.
한국에선 이런 형태의 매장을 못본 느낌이라..
이런 길거리에서 아무 의미 없는 사진들을 찍는 와중에,
저 여학생들이 자기 사진을 찍어달라고 ㅎㅎ;;;
찍었는데 셔터 노출시간을 자동으로 해놔서 이렇게 흔들렸네요.
클럽에 놀러가려고 어디서 놀러왔다고 들었습니다.
나이를 물어보니 14살이라는데, 아마 한국나이로 15~16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만 14세 이상이면 출입할 수 있는 클럽이 있다고 하네요..
바로 여기인데, 어려보이는 사람들의 줄이 정말 길게 있었습니다.
그냥 저냥 길에서 찍은 사진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네덜란드에서 자전거 없이는 살 수 없을정도로..
꼭 필요한 교통수단인 것 같습니다.
시내라 그런지 버거킹, 맥도날드, KFC 우리에게 익숙한 프렌차이즈들이 줄줄이..
결국엔 KFC로 들어와서 대충 끼니를 떼우고 귀가..
(도촬)
돌아가는 길의 Gemeente museum 야경이랄것도 없는 야경
위 사진은 호텔에서 찍은 박물관의 사진..
학회에서는 이렇게 샌드위치를 줬는데,
저는 워낙 가리는 음식이 없는 터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솔직히 맛은 없었고, 인도네시아 출신 스웨덴의 연구원분 (여성분)과 깊게 대화를 하면서
음식문화가 참 다르다는걸 배웠습니다.
스웨덴 사람과 결혼해서 같이 식사하면서 느낀게 뭘 해줘도 맛있다고 하고,
해주는 음식은 너무 간결하고 맛도없고 끼니떼우는 음식이라 처음엔 많이 다퉜다고 하네요.
유럽사람들의 음식문화는 맛을 즐기기 보다는 그냥 배고프면 생존을 위해 먹는다는 뉘양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뭐든 다 주면 입에 무작정 넣는 스타일이라 다 맛있었습니다.
DisGeNET 데이터베이스 사용법에 관한 튜토리얼이었습니다.
사실 결제를 안했는데, 들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굉장히 흔쾌히 of course를 외쳐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Piñero, Janet, et al. "DisGeNET: a discovery platform for the dynamical exploration of human diseases and their genes." Database 2015 (2015): bav028.
http://scholar.google.es/citations?user=9qkdsFAAAAAJ&hl=en
Pinero 본인께서 직접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기존에 연구실 박사선배님의 조언으로 리뷰해본적도 있었던 논문이라 반가웠던 세션이었습니다.
아직 publish도 안된 R 소스코드를 다 제공해주면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서 visualization도 해보고,
특정 disease에 대해서 gene-disease bipartite graph도 그려보고
jacard index같은 간단한 메소드를 이용해서 비교도 해보고,
cytoscape를 이용해서 데이터를 import 이후 사용하는 법 등 아주 상세한 튜토리얼이었습니다.
쉬는 시간을 포함하여 약 5시간 정도 진행됐는데
참여자가 7명 정도밖에 안되는 터라 질문도 상세하게 다 대답해주고,
조교분이 옆에 오셔서 하나하나 일일이 설명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내용을 까먹기 전에 정리해서 pdf로 뭔가 만들어 놓으면 참 좋을텐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네요..
누가보면 한량처럼 놀고있는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ㅋㅋ
저는 왜이렇게 바쁠까요..
이렇게 주말의 모든 튜토리얼이 끝나고 박물관에서 리셉션이 있었습니다.
사람은 정말 많은데 테이블과 음식이 좀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가운데 재즈연주를 하시는 분도 뭔가 좀 쌩뚱맞은 느낌..
저는 이런 분위기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적당히 식사를 끝낸 후에 무료로 박물관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해주네요.
함께 동행하던 스웨덴분께서 예술에 조예가 깊으셔서 참 많은걸 설명해주셨는데
기억에 남는건 없네요 ㅠㅠㅠㅠ.
앞쪽은 유리공예들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중국에서 넘어온것들이고, 그닥 오래된 고전 예술품들은 아니었습니다.
너무 예쁘고, 대단하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의 토기문화가 워낙 쟁쟁해서..
그냥 그저 그렇더라구요.
아래는 현대 디자인 및 drawing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뭔진 모르겠는데.. 이런 격자모양의 디자인들이 각 시점에서 나오기 시작하면서
옷이나 식탁보 등의 실용적인 물건에 도입되면서 큰 붐을 일으켰다.. 이런식으로 들었습니다 ㅋㅋ.
이게 그 유명한 yves saint laurent 입생로랑? 작품이라고 하네요.
아마 지금의 명품브랜드 입생로랑 그분인 것 같습니다.
위의 디자인들이 실제로 이제 옷이나 가방.. 기타 등등 디자인으로 사용되면서..
대박을 쳤다고 합니다.
이런 의자 디자인도 어떤 누군가가 했다고...
우리한텐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한 물건이지만
결국 첫 개발이 있어야..
대단합니다.
심지어 이런 방 구조도, '두 아들을 위한 방'? 이런 비슷한 제목으로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아래 부터는 그냥 있길래 찍었던 재밌는 사진들..
* 눈뽕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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