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gmatized./Essay

프로그래머는 세계관이 좁은 경우가 많다.

sosal 2009. 11. 5.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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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다.
한 경관이 있었는데, 원리원칙대로 업무를 처리하는 스타일이였다. 얘가 주차단속을 하게 되었는데, 모든 도로에 있는 모든 불법주차라고 생각되는 차들에 딱지를 붙였다. 결국 시 외곽으로 좌천..

원리원칙대로 아주 부지런하게 일했는데, 왜 좌천되었을까 ?

불법주차단속은 "상징"이라는 걸 이해하지 못한 "하드한(딱딱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였다. 세계는 상징이라는걸 이해하지 못하면 저런 경관같은 삶을 살게 되는 거다.

위에 법을 예로 들었으니, 법으로 설명하자면 법은 집행그 자체가 목적인 시스템이 아니다. 상징적인 시스템이지. 이걸 이해하지 못하는 얘들이 쟤도 꽁초버렸는데 왜 나만 잡삼? 쟤들도 불법주차하는데 왜 나만 잡삼 ? 다른 얘들도 술마시고 운전하는데 왜 나한테만 그러삼? 하는 거다.

프로그래머들이 마음이 열렸다고 ? 내가 봤을때 딱딱한 마인드를 가진 얘들이 많다. 소위 말하는 전문가일 수록 더욱 그러하고, 전문가들 중에서도 상징을 그다지 접할 일이 없는 프로그래머들 꽤 심각하다. 게다가 컴터다루는 얘들은 "기술 결정론" 신봉하는 얘들이 많다.

기술은 독립변수이고, 다른 것들은 이 기술에 따라서 변화하는 의존적인 것으로 보는 얘들 말이야. 그래서 기술에 사회와 사람이 따라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얘들이 많은게 컴터분야 집단의 얘들이다. 20세기 산업이 어떻게 굴러왔는지 생각해 보면 잘알거고. 여기에 큰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사상가가 맥루언씨고. 21세기가 접어들면서야 비로써 기술과 사회는 독립적인 요소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요소라는 사상이 주도적 흐름을 가지게 되었고.

인터넷의 등장이 사상변화에 큰 영향을 줬지. 기존 매스미디어는 중추신경적인 역할을 하고 대중은 그저 수용자의 입장에 있을 수 밖에 없었으니, 만들어진 기술을 대중이 수용할 수 있도록 교육(혹은 선동)시키면 되었으니까. 지금도 이러한 경향이 남아 있다. 형들 서비스 개발할적에 이런말 하지 ? "소비자가 인터페이스에 친숙해 지도록 교육시키는 ..."

이렇게 사상이 변화하면서 애자일이니, 익스트림이니 하면서 사회망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방법론들이 나온거고.

뭐 울나라 얘들은 좀 뭐라고 해야 하나. 배포되는 정보를 주입하는 방식의 교육과정과 기술과 상품이 발기찬 미래를 보장해 줄거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 상품 구매 패턴을 봐도 이런 마인드가 드러난다. - 특히 컴터하는 얘들은 컴터가 다 해결해줄거라고 믿는 얘들이 많고, 그렇다고 책을 읽냐 (상징적인)생각을 하길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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